학벌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럼] 서울대에 가고 싶었던 사람의 넋두리 예전에 어떤 칼럼을 읽었다. 페이스북 프로필에 ‘저는 학벌주의에 동의하지 않는 뜻에서 학력을 기재하지 않습니다’라고 쓰는 사람들에 대한 글이었다. 그 글은 그렇게 기재할 자유조차 소위 말하는 ‘명문대생’들에게만 주어진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 칼럼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이 나에게 무척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어느 엘리트들의 위로’. 나는 학벌주의에 대해 과연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그리고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해왔던 걸까?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학벌주의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것이다. 수험생 시절 내 목표 대학은 연세대가 아니었다. 나는 서울대에 가고 싶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한국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대학의 구성원이 되고 싶었다. 서울대에 가면 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