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어느 날 ‘이런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면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하다 보니 점점 신바람이 나서 대충 어디에다 가게를 차릴지도 정하고, 돈은 얼마나 벌 수 있을지도 계산하다가 ‘에이 뭐, 진짜 할 것도 아닌데’라며 접게 된다.
여기, 이러한 당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동아리가 있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팀원과 투자자를 잘 설득하고 멋지게 해내는 것. 공상만 하는 사람이라도 창업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르쳐주는 <연희동장사꾼>의 대표 박준성(11·경영학), 부회장 김동욱(14·경영학), 전략홍보팀장 이서진(15·경제학)을 <연세두리>가 만나보았다.
두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연희동장사꾼> 이름이 특이하고 예쁜데 어떻게 지으셨는지가 궁금해요.
준성: 이름 칭찬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웃음) 이름 짓는 데는 한 달 반 가까이 걸렸어요. 처음에는 연세 장사꾼으로 지었다가, 그다음에 연희 장사꾼으로 지었다가 한 글자 아쉬워서 3주 동안 가칭을 썼어요. 그러다가 이제 연희동 장사꾼이 된 거죠.
두리: <연희동장사꾼>은 처음에 어떻게 만들게 되셨어요?
준성: 처음에는 그냥 집에 가다가 학교에 장사 동아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쪽에 평소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학교에 장사나 창업하는 동아리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나마 비슷한 데가 <연세 벤처>, <인사이더스> 이런 데가 있는데 이런 쪽은 거의 학회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진짜 장사를 체험해보고, 또 이걸 넘어서 창업을 몸으로 배워보고 이런 게 목적이거든요. 준비하면서 저도 깜짝 놀란 게, <연희동장사꾼>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느껴 졌어요. 저희끼리 얘기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살아서 성장해가는 느낌?
두리: 지금 앞에 계신 세 분이 함께 만드신 건가요?
준성: 아니요, 창립 멤버는 저를 포함해서 세 명, 또 따로 있어요.
두리: 로고나 모집 공고를 보면 디자인이 예뻐요. 디자인을 맡는 회원이 따로 있나요?
준성: 감사합니다. (웃음) 제가 맡아서 하고 있어요.
서진: 대표님이 되게 능력자예요. 저희 홍보 영상이 있는데 좀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 이유가 대표님이 영상 쪽 경력이 있으셔서 혼자 찍고 혼자 편집하고 그렇게 다 하셨어요. 디자인 쪽도 처음엔 다 대표님이 혼자 하셨고요.
두리: 신입 회원 모집이 성황리에 끝났어요. 인기 비결이 무엇인가요?
서진: 일단 요즘에 취업이 많이 어렵다 보니까, 학생들이 막막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창업 이런 스스로 하고 싶은 걸 해볼 수 있는 동아리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어요.
준성: 이름값도 한몫을 했죠. 그리고 좀 노린 것도 있어요. 저희가 경영학과다 보니까 세우면서 약간 시장 분석을 했거든요. 저희를 가장 대체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 것이 <인사이더스>예요. 여기는 연고대 연합 실전 창업 학회거든요. 여기가 회원이 3, 4학년이나 고학번들이 많고, 창업 경험 있는 분들도 되게 많아요. 창업 입문하기는 어려운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의도적으로 ‘여기는 어려운데 <연희동장사꾼>은 창업에 쉽게 입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게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전공, 학번, 나이, 경력 이런 거 진짜 보지 않아요. 실제로 회원들도 경영학 전공자는 한 20% 정도밖에 안 되고 1, 2학년이 되게 많아요.
두리: 그럼 회원을 뽑을 때 중요하게 보시는 부분이 뭐예요?
준성: 보통 면접을 볼 때 지원서에 맞게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잖아요. 근데 저희는 안 들고 가요. 그냥 그 사람을 보면서, 이 사람과 함께 하면 장기적으로 재미있을까 재미없을까만 생각해요. 저희는 면접도 면접이라고 안 하고 면담이라고 해요. 이 면담을 할 때 지원자들이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소개 자료를 딱 꺼내서 얘기를 하면 이야기를 이어나가기가 힘든 분들이고, 다른 하나는 얘기를 시작하면 눈이 막 반짝반짝해지면서 서로 신나서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는 그런 분들이에요. 딱 보는 건 재미있느냐 없느냐 그것밖에 없어요. 일은 와서 배우면 되니까요.
두리: <연희동장사꾼>의 가장 큰 특징이 ‘실전 경영 플랫폼’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준성: 저희는 일단 돈을 버는 것보다는 창업의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돈을 벌려면 주변에서 돈 빌려다 사업체 하나 차리면 돼요. 그러면 진짜 돈을 벌 수 있어요. 초기 자본은 들어가지만 물론, 그것보다도 저희는 실전적인 감각을 느끼는 게 목표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려고 해요. 최초에는 아이템 기획부터 시작을 하죠. 회원들이 모여서 아이템에 대해 회의를 해요 이제. 조별로 나눠가지고 자유롭게 아이템 발제를 하는 거예요. 누구나 평등한 상황 속에서 다 낼 수 있거든요. 팀이 네다섯 개 정도 나눠지는데 팀별로 아이템을 하나 골라 가지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를 들여서 구체화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구체화한 걸 가지고 각자의 아이템 발표를 하는 거죠. 간단한 아이템 계획서 발표예요. 발표를 하고 그걸 이제 저희가 전부 다 모인 자리에서 투표를 해요. 투표를 해서 어떤 아이템이 제일 좋을까. 어떤 아이템이 제일 시장성이 좋을까, 어떤 아이템이 제일 현실성이 있을까 이런 검증을 하는 거죠.
아이템 최종으로 결정되면 그 아이템을 가지고 전체 연세대 내에서 사업 계획서를 발표하고 투자 설명회를 해요. 4월 7일에 있었던 설명회 같은 경우는 ‘양꼬치앤칭따오’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계획서를 발표해서 투자를 받았는데 어제까지 모은 결과 투자 금액 총 215만 원 유치에 성공했어요. 그럼 이제 사업을 하는 거예요. 투자하는 투자금은 이제 전체에서 지분과 의결권으로 전환이 돼요. 예를 들어서 내가 10만 원을 투자했는데 총 100만 원의 납입금이 있다 하면 그 프로젝트 내에서 자신의 지분과 의결권은 10%가 되는 거예요. 수익금은 이 지분에 따라 나눠주고요. 이제 또 특이한 거는 저희가 투자금 최대 액수를 제한했어요. 최대 1인당 10만 원으로. 이제 이건 좀 사업에서 되게 특이한 건데 일단 교내에 있는 단체다 보니까 너무 영리적 목적으로 빠지지 않도록 제한하는 게 목적이고, 두 번째는 많은 액수의 돈이 얽히면 머리 아픈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만 생기면 되게 복잡해지거든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칙도 되게 잘 만들어 두고, 투자금 자체도 교육적인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서 제한을 두었고요.
또 한 가지 특이한 건 연희동 장사꾼이 정부 역할도 해요. 수익금이 났을 때 수익금에 세금을 매겨요. 예를 들어 200만 원이 났으면 10% 해서 20만 원은 저희가 가지고 그러고요. 이제 명목적으로 회비로 사용된다고 하지만 프로젝트 끝나고 하면 수고했다고 회식비로 이제 사용이 될 거예요. 또 저희가 출자금이 300만 원 정도 있거든요. 투자금을 모았는데 그것 가지고는 부족하다, 얼마가 더 필요하다고 하면, 저희가 지분을 가져가고 투자를 해줘요. 진짜 말 그대로 우리나라 사회의 창업 모델을 학교로 축소화시켜 놓은 것 같은 시스템입니다.
두리: 학생들이 하는 거긴 하지만 영리 목적이 어느 정도는 있고 실제로 수익이 있잖아요. 그럼 법적인 문제가 있을 텐데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시나요?
준성: 일단 저희가 2월에 준비를 하면서 실제로 법무법인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이제 영리가 발생하면 법인 등록을 하는 게 맞죠. 그런데 다짜고짜 법인 등록부터 하는 것보다, 1학기 때 한번 모델을 만들어 보고 이게 모델이 되겠다 하면 여름방학 때 등록하려고 하고 있어요.
두리: 만약 사업을 진행하던 중 손실이 나면 어떻게 되나요?
준성: ‘장사꾼’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손실을 낸다면 접어야 하겠죠. 그런데 또 저희가 회사의 성격을 많이 가져왔지만 사실 동아리의 성격도 많이 띠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력 같은 경우에 투자를 하고 주주로 참여하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요. 그러니까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는 거예요. 따라서 사업에서 절대적인 건 없지만, 원금 보장은 되고, 수익도 거의 확실히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수익이 회원들이 참여하는 인건비 이상이냐 이하냐 그게 문제가 되겠죠.
서진: 간단히 생각하시면, ‘일일호프’ 같은 걸 했을 때 적자가 잘 안 나잖아요. 그렇게 보시면 돼요. (웃음)
두리: 국제캠퍼스(이하 국제캠)에서 ‘연희동다방’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 건가요?
준성: 일단은 ‘연희동다방’이 국제캠에 있으니까, 1학년이나 국제캠에 살고 있는 분들 위주로 운영하죠.
동욱: 연희동 다방 총괄하시는 분은 국제캠 RA로 일하고 계세요. 1학년 회원들 중에 공부를 오래 하고 들어오신 분이 계셔서 그분께 매니저를 맡기고, 그분이랑 계속 컨택을 하면서 원가는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알려주고 있고요. 저희가 하는 건 전략 홍보 이런 쪽이죠. 사실 책상에 앉아 있다고 모든 걸 알 수 있는 건 아니라서 1학년 아이들에게 되게 많은 걸 맡기고 안 되면 다시 또 만들면서 현장 반응을 보고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계속 운영하고 있어요.
준성: 저희는 명령 하달 식의 구조는 거의 없고, 저의 생각은 <연희동장사꾼>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놨으니 회원들이 이용해라 이런 거예요, 엠티 가서도 그런 말을 하고 있고 단체 카톡방에서도 자주 말하고요. 되게 뛰어난 사람들은 오라고 해도 안 와요. 되게 뛰어난 사람들이 왜 오냐면, 그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놓으면 오거든요. 저희가 회원들에게 뭘 해라 이것 보다는 잘 만들어진 놀이터가 있으면 이 친구들이 알아서 와요. 저희는 이제 <연희동장사꾼>이라는 좋은 놀이터를 만들어 놨으니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최종적으로는 이곳 출신 분들이 스타트업을 하게 되겠죠. 결과적으로 <연희동장사꾼> 출신이라는 네트워크를 하나 구성하는 게 저희의 미래 목표입니다.
서진: 이걸 이용한 케이스가 있는데, ‘탐앤탐스’에서 ‘우리 동아리 카페를 소개합니다’라는 공모전이 있어요. 지점에서 일일 카페 운영을 해볼 수 있는 거예요. 결과를 말씀드리면 우수상을 받았는데, 공모전 같은 경우에 친구들이랑 같이 나가자고 하기가 그렇잖아요. 근데 <연희동장사꾼>은 관심 있는 애들이 모여 있으니까 관심 있는 친구 다섯 명이 그걸 해서 우수상까지 받은 거죠. 처음 공모전에 나간 거였고, 2학년 위주로 나갔으니 다들 경험도 없었는데 잘 됐죠. 이게 첫번째 케이스라고 생각을 해요. 이곳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케이스.
두리: 그러면 <연희동장사꾼>이라는 놀이터에서 각각 하나씩 자기가 가져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서진: 저는 사람과 경험?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동욱: 저는 기획적인 지식이나 경영 분야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경영학과 2학년 전공을 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CEO나 돼서야 쓸 만한 지식들을 가르쳐주거든요. 그런데 조그만 사업이라도 실제로 경험을 해보면 말 그대로 실전이라는 걸 배워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준성: 저는 되게 야망이 커서...
동욱: 돈인가요? (웃음)
준성: 돈 벌려면 이것보다 할 게 많아요. (웃음) 저희는 저희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되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엄밀히 말해서 동아리냐고 한다면 이사진도 있고 출자금도 있고 하니 동아리는 아니고, 그런데 운영은 동아리처럼 하고 있고, 학회냐고 하기엔 학회만큼 힘들긴 하지만 그건 아니고. 그러다 새벽에 감성 타면서 고민해보니까 저희가 기존에 없는 단체인데 기존에 있는 단어로 규정하려고 하니 안 되는 거였어요. 저희는 저희 <연희동장사꾼>을 ‘크라우드 벤처’라고 생각을 해요. 모두의 돈을 모으고,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운영하는 데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경영을 하고, 향후 1~2년 안에 한국에 ‘크라우드 벤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고 유행하게 하는 게 저의 목표예요.
두리: 요즘에 취업이 잘 안 되니 창업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아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준성: 저는 취업이 되든 안 되든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은 똑같다고 봐요. 창업은 사람의 숨길 수 없는 기질이거든요. 언론이 자꾸 그런 식으로 프레이밍을 하니까 불황과 창업의 관계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동욱: 요즘 창업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묻는다면, 취업이 안 돼서 창업을 하겠다는 건 약간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행동이 아닌가 생각해요. 창업도 취업만큼 쉽지 않거든요.
두리: 창업을 진짜 하고 싶으면 대학에 안 가고 바로 할 수도 있잖아요. 혹시 각각 대학 교육에 대해 가진 생각이 있나요?
준성: 꿈과 희망이 가득한 버전이 있고, 현실적인 버전이 있는데 전자를 먼저 말씀드릴게요. 사실 창업 수업에는 현실과 거리가 있는 부분이 많고, 창업은 아이템과 비전, 실행력과 자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 대학 교육이 크게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죠. 이제 현실적인 버전을 말씀드리자면, 창업 세계는 학벌을 잔인할 정도로 많이 봐요. 개인이 어떻게든 창업을 할 때 초기에 투자해 줄 ‘엔젤 투자자’를 구해야 하는데,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엔젤 투자자’를 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니까 아이템에 많은 변화가 생긴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국 창업팀을 보게 되죠. 그래서 결국 학벌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요. 또 여러 사람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창업 생태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연세대이기도 하고요.
동욱: 저도 창업에서 대학은 인프라의 역할을 빼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별로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창업에 필요한 지식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또 저는 대학 교육이 창업을 위한 교육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리: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준성: ‘장사꾼’이라고 해서 물건을 파는 게 아니에요. <연희동장사꾼>의 비전은 ‘저희는 세상에 즐거움을 팔기 위해 이 땅에 섰습니다’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학생 창업에 가장 쉽고 즐거운 길을 제시하는 게 저희의 목적이에요. 다른 창업동아리가 있는데 왜 <연희동장사꾼>이 존재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저희를 계기로 학생들이 더 많이 창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하겠어요. 저희는 창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게 목표예요.
동욱: ‘양꼬치앤칭따오‘ 같은 경우도 우리가 원하는 바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을 해요 보통 비즈니스 모델도 일회성이면 안 봐주거든요. 근데 이런 식으로 일회성 창업을 하면, 한번 경험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으니까요. 가장 간단한 아이템을 가지고 자세한 시스템을 꾸리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처음인데 부담감을 크게 느낄 테니까요.
누구나 생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그들. 많은 학생이 상상만 하고 실천은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연희동장사꾼>이 좋은 놀이터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이린 기자 springoflife@yonsei.ac.kr
김다정 기자 dajeongk19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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