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리편-
든든하게 밥은 먹고 싶은데, 백반 같은 단순한 메뉴는 먹기 싫을 때! <연세두리>가 돈부리 맛집을 탐방해보았다!
돈부리모노
돈부리모노라 하면 몰라도, ‘유케동(육회덮밥) 파는 곳’이라고 하면 모두들 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곳. 비싼 육회전문점이나 가야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던 육회가 밥 위에 잔뜩 올라가 있는 유케동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처음 본 사람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더라. 밥에도 소스가 충분히 뿌려져 있어 퍽퍽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들 유케동만 먹느라 잘 모르지만, 연어가 잔뜩 올라간 사케동도 돈부리모노의 꿀맛 메뉴 중 하나이니 먹어보기를 추천.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가츠동은 무난한 맛이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육회러버지만 육회 먹을 돈은 없는 분, 특이한 돈부리를 먹어보고 싶은 분!
홍대돈부리
네이X에 ‘돈부리’를 검색하면 가장 위에 뜬다는 맛집. 사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는 홍대점의 유명세지만, 신촌 홍대돈부리도 홍대 본점 못지않게 붐빈다. 좁은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가게 내부에는 손님이 항상 꽉 들어차있다. 어느 집에 가도 있는 가츠동과 에비동은 우선 밥의 양이 굉장히 많고, 양파 고명밖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짭짤하면서 맛있다. 밥보다는 재료에 몰린 듯한 느낌도 들지만, 소스가 부족하면 추가해준다고 하니 혹시 퍽퍽하면 추가를 요청하자. 그런데 너무 짜면 밥도 추가해준다고 한다. ‘밥과 소스를 번갈아가며 계속 추가한다면...?’ 하는 나쁜 마음을 잠시 먹게 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정석적으로 맛있는 돈부리를 먹고 싶은 분
유타카나
돈부리 전문점이라기보다는 일본식 카레, 벤또, 돈부리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일식 전문점이다. 일본 맥주나 사케 종류를 많이 팔아서 저녁때쯤 되면 조용한 일본 주점 느낌으로 변하니 늦은 저녁에 와서 맥주 한 잔씩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밥 위에 올라가는 재료들이 굉장 히 크고 두툼하다! 가츠동 위에 올라가는 돈까스는 물론이고, 특히 에비동에 올라가는 새우는 튀김옷만 두꺼운 새우튀김이 아니라 정말 속이 꽉 들어차있어서 생생한 새우를 썼다는 느낌을 준다. 카레는 4단계로, 돈부리는 2단계로 소스의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밥 위에 올라가는 계란 말고도 소스를 뿌린 반숙 계란 후라이를 따로 담아서 또 준다는 점이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두툼하고 푸짐한 토핑을 원하는 분, 술 한 잔 하면서 돈부리 외에도 다른 일식 메뉴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돈텐동식당
메뉴는 단순하지만 돈까스부터 돈부리, 우동까지 있을 건 다 있다. 게다가 모든 메뉴를 6500원이라는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거의 학생식당 돈부리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특이하게 양파 고명을 제외한 밥과 재료에는 돈부리 양념이 거의 되어있지 않다. 익힌 계란이 아니라 노른자를 올려주기 때문에 밥을 비비면 양념 맛보다 계란 노른자 맛이 더 강하게 날 정도다. 대신 재료에 원하는 대로 소스를 뿌려먹거나 간을 하도록 되어 있으니, 비벼먹기 보다는 밥과 재료를 따로따로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다. 특별히 맛있는 메뉴도, 별로인 메뉴도 없는 무난한 식당이지만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가면 든든하게 한 그릇 먹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돈부리를 먹고 싶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되는 분, 양념이 많이 되어있는 돈부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
이지원 편집위원
smaa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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