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두리> 과월호 다시보기/2호 - 2015년 4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세두리> 2호 제 2호 2015년 4월 더보기 [변두리 편집실] 내 삶의 핸들 움켜쥐기 [변두리 편집실] 내 삶의 핸들 움켜쥐기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볼 때마다 나는 “바쁘다”고 답했다. 새롭게 신촌캠퍼스에 적응도 하고, 편집장도 맡게 되고, 신경 쓸 것이 많았다. 항상 할 일이 있어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서 속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일이 쌓여있어서 여유가 없었던 것도, 하고 싶은 일을 못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 줄 ‘착각’했었다. 우연히 글 하나(인터넷 언론 에 실린 “항상 ‘바쁘다’고 말하는 당신에게”)를 읽었다. 글의 요지는 대략 다음과 같다. “바쁘다”는 것은 딱히 알차게 살고 있다는 뜻이 아니며, 삶의 통제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바쁘다’는 말은 일종의 자백이 되어야 한다. 자랑거리여선 .. 더보기 [두리안] 똑같은 자리, 새로운 건물. 용재관, 기억하고 있습니까? 더보기 신촌캠, 이제 적응할 때도 됐지? - 신촌 새내기들을 위한, 신촌 적응기 신촌캠, 이제 적응할 때도 됐지? - 신촌 새내기들을 위한, 신촌 적응기 1년간의 국제캠퍼스(국제캠)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신촌캠퍼스(이하 신촌캠)에 입성한 14학번 신촌 새내기들! 대학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줄 알았는데, 막상 신촌캠에 오니 새로 입학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캠퍼스는 이렇게 넓은데 할 것은 없고, 전공 수업은 어렵다면 이 글을 읽어보라. 신촌캠퍼스에서 ‘잘’살아남는 방법이 여기 있다. 1. 신촌 새내기들, 전공 수업이 아직 무섭니?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수강 신청한 전공 수업! 하지만…… 어렵다. 게다가 조모임도 있다. 고학번 선배들과 같은 조가 되었다. 아는 것도 없고 생각도 없는데 보고서 주제를 생각해 와야 하고, 적당히 의견도 제시해야 될 것 같다. 앞으로의 한학기가.. 더보기 저... 연세대 대녀요 - 학생도, 교수님도, 총장님도 아닌 연세대의 또 다른 사람들 이야기 저... 연세대 다녀요. - 학생도, 교수님도, 총장님도 아닌 연세대의 또 다른 사람들 이야기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에 다니는 사람들’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잠’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그 다음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연세대 다니는 사람들이 연대생들이지, 또 누가 있어? 더 생각해보면, 교수님들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캠퍼스에서 학생들처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분들은 아니지만, 학교를 조금만 돌아다녀보아도 곳곳에서 교수님들이 계시는 연구실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언더우드관에 계시지만 여기저기 이름 언급되시느라 바쁘신 총장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연세대 구성원이다. 하지만 연세대라는 사회가 학생, 교수, 총장만으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정문에 .. 더보기 [줌in 연세] "이번 시간표도 망했는데, 다음엔 더 망하는 거 아냐?" - 논란의 수강신청 개편안, 문제와 대안을 짚다 3월 3일, 연세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이하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2학기부터 변경되는 수강신청 제도에 대한 안내가 올라왔다. 그런데 학생들의 항의 댓글이 댓글창을 가득 메웠다. 2학기부터 이루어질 ‘마일리지 선택제’와 ‘대기순번제’ 도입을 골자로 한 수강신청 제도변경. 클릭 경쟁 때문에 튕길 염려도 없고, 정원이 초과됐을 경우에도 대기순번을 받고 편하게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왜 이번 수강신청 제도 변경안에 이토록 불만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는 수강신청 개편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제도의 문제점을 짚고, 수강신청 체험단 등의 취재를 통해 대안을 알아보고자 한다. 마일리지의 문제: 학과별 형평성은 어디에? 새로운 수강신청 제도에서 가장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부분은 마.. 더보기 [식(食)중진담] 제 51대 이과대학 학생회 <TIMING> 회장단을 만나다 두리 : 만의 획기적인 정책 혹은 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몇 가지만 소개해줄 수 있나요? 현오 : 획기적이라기보다는 우리밖에 못하는 정책이 하나 있죠. 과학관. 두리 : 그게 무슨 정책이죠? 현오 : 현재 과학관 공사를 하고 있는데, 사실 그 공사가 시작하기 전까지 학생들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었어요. 작년 6월에 기공식하고, 8월에 공지 뜨는 거를 보고 나서야 “아, 이거 진짜 하는 건가”이랬죠. 그러더니 갑자기 과학관에서 삽질하고, 공사차량 들어오더니…….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더라고요. 공사가 끝나고 새로운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정책도 있고, 안전이나 수업권에 대한 불만을 수합해서 학장님이랑 행정팀에 전달해야할 필요성을 느껴 TFT(TASK FORCE TEAM)만드는 공약도 .. 더보기 [기고] 음악과 감각 [기고] 음악과 감각 - 차우진(음악평론가)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오후 4시 30분이다. 서쪽으로 난 거실의 창으로(오해하지 마시길, 우리 집은 작고 귀엽다) 3월의 햇살이 넉넉하게 들어온다. 함께 살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창에 딱 붙어 있는 2인용 소파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눈을 감고 졸고 있다. 나는 고양이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커피를 내린다. 그리고 음악을 튼다. 이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든, CD든, 휴대폰이든 노트북이든 데스크탑이든 중요한 건 아니다. 이 시간에 딱 맞는 햇볕에는 소위 음악을 듣는 방식보다 음악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어떤 음악이냐도 중요하겠지만, 때로는 그마저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듣고 있는 건 제임스 베이(James Bay)의 [Ch.. 더보기 이전 1 2 다음